K리그 1/FC 안양(2013~)

K3리그에서 K리그1의 별로, FC안양의 핵심 자원, 최규현(25.04.30)

풋볼인사이트(국가대표/K리그) 🔎 2025. 4. 30. 21:22
반응형

K3리그에서 K리그1의 별로, FC안양의 핵심 자원, 최규현

꿈을 향한 첫걸음

축구 팬이라면 단기간에 무명에서 주목받는 선수로 거듭나는 이야기가 매력적입니다. 한국 축구계에서 이런 신화를 써 내려가는 선수는 FC안양의 미드필더 최규현입니다. 불과 2년 전, 그는 K3리그 포천시민축구단에서 주전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2025년 현재, 그는 K리그1에서 안양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닙니다. 끊임없는 노력, 전술적 이해, 그리고 팀을 위한 헌신이 어우러진 한국 축구의 새로운 희망입니다.

K3리그에서 시작된 여정

2023년, 최규현은 숭실대학교를 졸업하며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그의 첫 행선지는 K3리그의 포천시민축구단이었습니다. K3리그는 세미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이 뒤섞인 치열한 경쟁의 무대입니다. 당시 최규현은 리그 28경기 중 16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주전이라 부르기엔 출전 시간이 부족했지만, 그는 이곳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조금씩 증명했습니다. 포천에서의 1년은 그에게 프로 무대의 혹독함과 기회를 동시에 가르쳐주었습니다.

 

이 시기, 최규현의 플레이는 FC안양의 유병훈 감독의 눈에 띄었습니다. 유 감독은 포천의 경기를 직접 관찰하며 최규현의 전술적 움직임과 공을 다루는 능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특히, 그의 넓은 활동량과 공간 이해도는 안양의 전술에 딱 맞는 퍼즐 조각이었습니다. 유 감독은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최규현을 안양으로 영입하며 그의 인생에 새로운 장을 열어주었습니다.

K3 포천시민축구단에서 K2 FC안양으로 이적한 최규현(2024)
K3 포천시민축구단에서 K2 FC안양으로 이적한 최규현(2024)

K리그2 우승과 승격: 최규현의 첫 번째 전성기

2024년, 최규현은 K리그2의 FC안양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안양은 K리그2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던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K리그1 승격이라는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선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최규현은 그 무언가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그는 리그 23경기에 출전하며 1골을 기록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화려하지 않았지만, 그의 역할은 스코어보다 훨씬 컸습니다.

 

안양은 2024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을 달성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규현은 팀의 중원에서 끊임없이 뛰며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했습니다. 그의 활동량은 베테랑 미드필더 김정현, 리영직과 조화를 이루며 안양의 전술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했습니다. 특히, 유병훈 감독이 도입한 3-5-2 전술에서 최규현은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그는 공격수 모따와 마테우스를 지원하며 동시에 수비 라인을 보호하는 균형 잡힌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안양FC의 최규현

K리그1에서의 도약: 2025시즌의 최규현

2025시즌, 안양은 K리그1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신생 팀으로서 상위 스플릿 진입이라는 야심 찬 목표를 세운 안양에게 최규현은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었습니다. 시즌 초반 6경기에서 그는 벌써 2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안양은 11경기를 치른 현재 리그 6위로 상위 스플릿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는 최규현의 활약 없이는 불가능했을 성과입니다.

 

특히, 지난 4월 26일 제주SK와의 경기에서 최규현은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제주는 중원 싸움에서 강력한 면모를 자랑하는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규현은 경기 내내 왕성한 활동량으로 제주 중원을 압도했습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16분, 그는 야고의 크로스를 인사이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뽑아냈습니다. 이 골은 단순한 득점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공간 선점 능력, 타이밍, 그리고 기술이 모두 녹아든 명장면이었습니다. 팬들은 이 골을 보며 지난 강원FC전에서의 결승골을 떠올렸습니다. 그때도 그는 인사이드 발리슛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유병훈 감독은 제주전 이후 최규현을 극찬했습니다. 그는 “스리백을 구상하면서 제일 이해도가 높았던 선수는 최규현입니다. 동계훈련부터 잘 따라와줬습니다. 3-5-2를 쓸 때 중용했습니다”라며 그의 전술적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최규현과 김정현의 합이 잘 맞습니다. 김정현이 수비에 주력하고 최규현이 공격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어 골을 넣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말은 최규현이 단순한 미드필더가 아니라 안양 전술의 핵심 축임을 보여줍니다.

전술의 완성자: 최규현의 플레이 스타일

최규현의 플레이는 단순히 뛰어난 체력에만 의존하지 않습니다. 그는 공간 이해도와 타이밍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줍니다. 안양의 3-5-2 전술에서 그는 중원의 중심에 서서 공격과 수비를 오갑니다. 베테랑 미드필더 김정현과 리영직은 수비적인 역할을 주로 맡습니다. 하지만 체력적 부담으로 공격까지 소화하기는 어렵습니다. 반면, 최규현은 넓은 활동량으로 중원을 커버하며 공격수 모따와 마테우스에게 공을 연결하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합니다.

 

그의 플레이는 퍼즐의 마지막 조각과 같습니다. 안양의 스리백 체제는 최규현이 있어야 완성됩니다. 그는 적절한 타이밍에 공간을 선점하고 정확한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텁니다. 제주SK전 결승골 장면은 이를 잘 보여줍니다. 야고의 크로스가 오기 전, 그는 이미 골문 앞 공간을 파고들며 완벽한 위치를 잡았습니다. 이러한 전술적 움직임은 유병훈 감독이 포천 시절부터 주목했던 부분입니다.

팀의 중심, 사람 최규현

최규현은 경기장 안에서만 빛나는 선수가 아닙니다. 2000년생으로 팀 내 중간 연령대에 속한 그는 선수단의 화합을 이끄는 리더이기도 합니다. 그는 U22 후배들과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풀어줍니다. 또한 선배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합니다. 제주전 후 수훈선수 기자회견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보다 어린 아이들과 많이 어울리려 하고 장난도 치려 합니다. 형들은 어린 선수들에게 쉽게 할 수 없습니다. 나와 박종현이 같이 2000년생 중간 나이 또래가 잘해야 합니다. 그래야 팀이 올라갑니다.”

 

이 말은 최규현이 단순히 개인의 성공을 추구하는 선수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그는 팀 전체의 성장을 생각하며 동료들과의 유대감을 중요시합니다. 이는 안양이 K리그1이라는 험난한 무대에서 ‘좀비처럼’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정신적 자산입니다.

대기만성의 또 다른 사례

최규현의 이야기는 안양의 또 다른 성공 사례, 김운과 닮아 있습니다. 김운 역시 2023년 안양에 입단해 대기만성형 선수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최규현은 김운처럼 늦게 빛을 본 선수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만큼 단단한 준비를 해왔습니다. 유병훈 감독은 동계훈련부터 최규현의 헌신과 학습 능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는 매 경기 자신의 플레이를 복기하며 부족한 점을 보완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그의 전술 이해도와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아직 전성기를 맞이하지 않은 25세의 젊은 선수로서 최규현의 미래는 밝습니다. 그는 K3리그에서 K리그1까지 단 2년 만에 도약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발전 의지는 그를 안양의 주전으로, 나아가 K리그1에서 주목받는 미드필더로 만들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K3를 통해 데뷔한 김운 또한 FC 안양으로 이적했다.
K3를 통해 데뷔한 김운 또한 FC 안양으로 이적했다.

안양의 꿈, 최규현과 함께

2025시즌, FC안양은 K리그1 첫 도전에서 상위 스플릿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는 신생 팀으로서 결코 쉬운 목표가 아닙니다. 하지만 최규현과 같은 선수가 있다면 이 꿈은 허황되지 않습니다. 그의 활동량, 전술적 이해도, 그리고 결정력은 안양의 전술을 완성시키는 핵심 요소입니다. 여기에 팀 내 화합을 이끄는 그의 리더십은 안양이 단단한 팀으로 거듭나게 합니다.

 

제주SK전 결승골, 강원FC전 결승골,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수많은 경기에서 최규현은 자신의 이름을 더 크게 알릴 것입니다. 그는 단순히 한 시즌의 반짝 스타가 아닙니다. 꾸준히 발전하며 K리그1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잠재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FC안양이 최규현과 함께 상위 스플릿에 진입하고 더 나아가 K리그1에서 기적을 쓰는 날을 상상해봅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처럼 땀과 열정으로 경기장을 누비는 최규현이 있을 것입니다.

 

#최규현 #FC안양 #K리그1 #K3리그 #박스투박스 #3-5-2 #전술이해도 #활동량 #공간선점 #결승골 #인사이드발리 #유병훈감독 #김정현 #팀화합 #중간다리 #대기만성 #상위스플릿 #K리그2우승 #승격 #한국축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