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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태극전사의 뜨거운 담금질, 동아시안컵을 향한 첫걸음(25.07.04)

풋볼인사이트(국가대표/K리그) 🔎 2025. 7. 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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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태극전사의 뜨거운 담금질, 동아시안컵을 향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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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에서 시작된 대표팀의 여정

2025년 7월 4일,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 아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명 동아시안컵을 준비하기 위해 성남종합운동장에 모였다. 폭염 특보가 확대된 날씨에도 불구하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들은 뜨거운 열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이번 훈련은 대회 소집 후 두 번째 날로, 본격적인 담금질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대표팀은 오후 5시 30분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전날 오후 5시에 진행된 첫 훈련에서 선수들이 더위와 습도에 지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대표팀 관계자는 훈련 시간을 30분 늦추는 결정을 내렸다. 관계자는 “오전에도 더워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오후 5시 30분으로 시간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런 세심한 배려 속에서 선수들은 체력과 전술을 동시에 다지며 대회 준비에 몰두했다.

동아시안컵에 소집된 축구대표팀
동아시안컵에 소집된 축구대표팀

23명의 태극전사, 훈련에 돌입

이번 동아시안컵에 소집된 선수는 총 26명으로, 일본 J리그에서 활약 중인 오세훈, 나상호(이상 마치다젤비아), 김태현(가시마앤틀러스)을 제외한 23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이들은 각자의 소속팀에서 쌓은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대표팀에서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특히, 이번 소집 명단에는 베테랑 선수들과 신예들이 조화를 이루며 팀의 균형을 맞췄다.

 

훈련은 두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지난 7월 2일 코리아컵 8강전에서 뛴 박진섭, 김태현, 전진우, 강상윤(이상 전북현대), 조현우, 조현택, 서명관(이상 울산HD), 김주성, 문선민(이상 FC서울), 변준수(광주FC) 등 10명은 재활 훈련에 집중하며 피로 회복에 주력했다. 반면, 나머지 13명은 공을 활용한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소화하며 팀의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썼다.

 

재활 훈련 그룹은 경기 후 피로를 풀고 부상 예방을 위해 가벼운 스트레칭과 회복 중심의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전술 훈련 그룹은 홍명보 감독의 지휘 아래 패스 플레이, 포지션별 연계, 그리고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움직임을 점검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처럼 체계적인 훈련 분할은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전술적 준비를 동시에 이루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재활 훈련중인 선수단
재활 훈련중인 선수단

주장 조현우의 리더십과 동아시안컵의 의미

이번 대회에서 주장으로 선임된 골키퍼 조현우는 훈련 전 인터뷰에서 강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는 “동아시안컵은 굉장히 중요한 대회다. 누군가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무조건 우승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선수들이 내년 월드컵에 포커스를 맞춰 잘 준비하면 좋겠다”며 동료들에게 동기부여를 전했다.

 

조현우의 말은 단순한 리더의 다짐을 넘어, 대표팀 전체의 목표를 명확히 보여준다. 동아시안컵은 동아시아 지역의 강팀들과 경쟁하며 팀의 전력을 점검하고,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국제 무대에서 증명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회는 단순한 지역 대회를 넘어 대표팀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울산HD 선수 조현우
울산HD 선수 조현우

신예 강상윤, 태극마크의 무게를 느끼다

이번 소집에서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된 ‘막내’ 강상윤의 각오도 눈길을 끌었다. 전북현대 소속의 젊은 공격수 강상윤은 “말보다 훈련장에서 태도와 실력으로 보여주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감독님께서 출전 기회를 주신다면 경기장에서 능력을 선보이겠다. 소중한 기회인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상윤의 발언은 신예 선수로서 느끼는 부담감과 설렘을 잘 보여준다. 동아시안컵은 그에게 첫 A매치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대회로, 그의 활약 여부는 많은 팬들의 관심사다. 홍명보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부여하며 팀의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강상윤을 비롯한 신예들의 활약이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전북현대 강상윤
전북현대 강상윤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과 전술적 준비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팀의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하려는 계획이다. 그는 과거 선수 시절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으며, 감독으로서도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화려한 성적을 남겼다. 그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은 이번 동아시안컵에서도 대표팀의 큰 자산이 될 것이다.

 

훈련장에서는 홍 감독 특유의 세밀한 전술 지도가 돋보였다. 그는 선수들에게 포지션별 역할과 연계 플레이를 강조하며, 팀 전체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다듬었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디테일한 훈련은 홍명보 감독의 강점 중 하나로,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다가오는 일정과 팬들의 기대

대표팀은 7월 5일 비공개 훈련을 통해 전술을 더욱 가다듬을 예정이다. 이어 7월 6일에는 홍명보 감독과 선수단 대표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팀의 목표와 전술적 방향, 그리고 주요 선수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안컵은 대한민국, 일본, 중국, 홍콩 등 동아시아 강팀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일본과의 경기는 매번 큰 관심을 모으는 라이벌전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지난 대회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고, 월드컵을 향한 발판을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AFF E-1 챔피언십 일정
EAFF E-1 챔피언십 일정

폭염을 뚫고 우승을 향해

폭염 속에서도 태극전사들의 훈련은 뜨거웠다. 그들의 땀과 노력은 단순히 대회를 준비하는 것을 넘어, 내년 월드컵이라는 더 큰 무대를 향한 첫걸음이다. 주장 조현우의 리더십, 신예 강상윤의 패기, 그리고 홍명보 감독의 전략이 어우러진 이번 동아시안컵은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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