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경기결과 및 4강 경기일정(25.07.03)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경기결과 및 4강 경기일정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이 7월 2일 치러지며 준결승에 진출할 네 팀이 모두 가려졌다. K리그1과 K리그2의 치열한 혈투 속에서 광주FC, 부천FC, 강원FC, 전북 현대가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부천FC는 K리그2 유일의 생존팀으로, 9년 만의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축구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8강전은 각 팀의 치열한 경쟁과 드라마틱한 순간들로 가득했으며, 이제 팬들은 8월에 펼쳐질 준결승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8강전의 주요 경기와 그 뒷이야기, 그리고 다가오는 준결승 대진과 전망을 자세히 다뤄보겠다.

8강전: 치열했던 네 경기
1. 김포FC 1-3 부천FC: K리그2의 자존심, 부천의 돌풍
K리그2 팀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김포FC와 부천FC의 경기는 부천의 3-1 완승으로 끝났다. 이로써 부천은 준결승에 진출한 유일한 K리그2 팀이 되며 대회 이변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부천은 앞서 제주SK와 김천상무(이상 K리그1)를 연달아 꺾으며 8강에 오른 저력을 이번에도 이어갔다.
경기는 전반부터 부천의 페이스로 흘렀다. 전반에 최재영과 김동현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2-0 리드를 잡았다. 김포는 후반 상대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특히 후반 31분, 김포의 골키퍼 윤보상이 부천 몬타뇨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팀의 희망을 살렸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갈레고의 쐐기골이 터지며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부천은 이 승리로 2016년 이후 9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 사상 첫 결승 진출의 꿈을 키우고 있다. 2016년 당시 부천은 포항스틸러스와 전북 현대를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FC서울에 0-1로 패하며 결승 문턱에서 좌절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부천은 다시 한번 그 이상의 기적을 노린다.

2. 광주FC 1-0 울산 HD: 설욕의 드라마
광주FC와 울산 HD의 경기는 지난해 준결승 리턴매치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1, 2차전 합계 2-3으로 울산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광주는 이번 8강에서 1-0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특히 광주는 이전 코리아컵에서 울산을 상대로 1무 2패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첫 승리를 거두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홈에서 열린 이 경기는 전반 막판 울산의 김영권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광주가 수적 우위를 점했다. 울산은 클럽월드컵 참가로 인한 체력 저하와 김영권의 퇴장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끈질긴 수비로 버텼다. 그러나 후반 30분, 광주의 신창무가 올린 코너킥을 조성권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 한 골이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 되었고, 광주는 홈 팬들 앞에서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승리로 광주는 준결승에서 부천FC와 맞붙으며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3. 대구FC 1-2 강원FC: 강원의 3연승 질주
대구FC와 강원FC의 맞대결은 원정팀 강원의 2-1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강원은 리그 2연승에 이어 이 경기까지 승리하며 공식경기 3연승의 상승세를 달렸다. 이는 2021년 이후 4년 만의 코리아컵 준결승 진출로, 강원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반면, K리그1 최하위에 머물며 최근 김병수 감독 부임으로 반전을 꾀했던 대구는 또 한 번 패배의 쓴맛을 봤다.
강원은 전반 구본철의 선제골과 후반 김건희의 추가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대구는 후반 16분 세징야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따라붙으며 맹공을 퍼부었지만, 강원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강원의 조직적인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은 대구의 추격 의지를 꺾기에 충분했다. 강원은 이제 전북 현대와의 준결승에서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꾼다.

4. FC서울 0-1 전북 현대: 전설매치의 승자는 전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른바 ‘전설매치’는 전북 현대의 1-0 승리로 끝났다. 전북은 후반 42분, 강상윤의 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수비수 두세 명을 제친 후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 되었고, 전북은 리그와 코리아컵을 합쳐 2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코리아컵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한 통산 전적 무패(4승 1무) 기록도 유지했다.
송민규의 개인기는 이 경기의 백미였다. 수비수들을 가볍게 제치고 침착하게 마무리한 그의 플레이는 전북의 저력을 보여줬다. FC서울은 홈에서 열린 중요한 경기에서 패하며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지만, 전북은 단단한 조직력과 결정력으로 준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준결승 대진과 일정
8강전 결과로 준결승 대진이 완성되었다. 대진은 다음과 같다:
- 광주FC vs 부천FC (1차전 광주 홈)
- 전북 현대 vs 강원FC (1차전 전북 홈)
코리아컵 준결승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1차전은 8월 20일, 2차전은 8월 27일에 열리며, 결승전은 12월 6일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각 팀은 두 경기 합산 스코어로 결승 진출을 결정짓는다.

준결승 전망
광주FC vs 부천FC: K리그1과 K리그2의 자존심 대결
광주와 부천의 맞대결은 K리그1과 K리그2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다. 광주는 울산을 꺾으며 자신감을 얻었고, 홈에서 열리는 1차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한다. 반면, 부천은 K리그2 팀으로서 상위 리그 팀들을 연파한 저력을 바탕으로 또 한 번의 이변을 노린다. 부천의 최재영, 김동현, 갈레고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은 광주의 수비를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광주의 신창무와 조성권 콤비가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주목된다.
전북 현대 vs 강원FC: 무패의 왕자 vs 상승세의 도전자
전북과 강원의 경기는 이번 준결승의 하이라이트라 할 만하다. 2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전북은 송민규, 강상윤 등 핵심 선수들의 활약으로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한다. 반면, 강원은 구본철과 김건희를 앞세운 빠른 역습과 조직적인 수비로 전북을 괴롭힐 준비가 되어 있다. 특히 강원의 최근 3연승은 팀 사기가 최고조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전북의 무패 기록을 깨뜨릴 수 있을지, 아니면 전북이 또 한 번의 승리로 결승에 다가설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결승으로 가는 길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은 이제 단 네 팀만이 남았다. 부천의 돌풍, 광주의 설욕, 강원의 부활, 전북의 무패 행진까지, 각 팀은 저마다의 스토리를 안고 준결승에 올랐다. 8월 20일과 27일에 펼쳐질 준결승전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며, 12월 6일 결승전에서 어떤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축구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이 대회, 과연 어떤 드라마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준결승전을 앞두고 각 팀의 전략과 선수들의 활약을 주목하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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